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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항혈소판 초기치료에 '에피엔트' 권고 - 메디칼트리뷴

NICE 급성관상동맥증후군 가이드라인 개정안 발표
ISAR-REACT 5 연구 및 자체 메타분석 결과에 근거

영국립보건임상연구원(NICE)이 급성관상동맥증후군에 대한 항혈소판 초기치료 가이드라인을 변경했다. 

이에 따르면 경구용 아스피린과 항혈소판제 에피언트(성분명 프라수그렐, 다이이찌산쿄) 병용을 권고했다. 기존 2013년 가이드라인에서는 ST분절상승(STEMI) 심근경색 환자에 12개월간 저용량 아스피린과 티카그렐러 병용을 권고했었다.

개정 가이드라인에서는 또 관상동맥중재술을 받지 않은 경구항응고제 비복용 STEMI에 프라수그렐을 단독으로 권고했으며, 경구항응고제 적응증이 없고 관상동맥중재술을 받은 비STEMI 또는 불안정협심증(unstable angina)에도 티카그렐러과 함께 프라수그렐을 권고했다.

이번 가이드라인 개정은 지난해 9월 NEJM에 발표된 ISAR-REACT 5 임상시험 결과와 2020년 11월 NICE의 메타분석 결과에 근거했다.

4천여명의 급성관상동맥증후군환자를 대상으로 아스피린에 각각 티카그렐러병용군과 프라수그렐 병용군의 효과와 안전성을 비교한 ISAR-REACT 5에 따르면 사망률은 프라수그렐병용군이 낮았다(3.7% 대 4.5%). 또한 심근경색(3.0% 대 4.8%)과 뇌졸중발생률(1.0% 대 1.1%)도 낮게 나타났다. 출혈 발생률에 유의차는 없었다(4.8% 대 5.4%).

분당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채인호 교수는 "프라수그렐이 티카그렐러  보다 주요 출혈의 위험을 높이지 않으면서 급성관상동맥증후군 환자의 심혈관 사건의 발생 위험을 유의하게 낮췄다"고 말했다.

항혈소판 치료전략 관련 임상연구 28건을 분석한 메타분석에 따르면 프라수그렐과 티카그렐러가 클로피도그렐보다 대부분의 결과에서 임상적으로 더 효과적이라는 근거가 제시됐다. 또한, 프라수그렐은 대부분의 결과에서 티카그렐러보다 더 효과적이었다.

아울러 사망, 심근경색재발, 뇌졸중, 주요 및 비심각 출혈 등 5가지 치료에서 프라수그렐과 아스피린 병용요법이 비용효과가 가장 높은 요법으로 나타났다.

채 교수는 급성관상동맥증후군 치료시 효과적인 치료제를 선택하는 근거가 확보됐다고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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